✅ 카카오뱅크가 태국 정부로부터 19일 오후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를 획득했습니다.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한국계 은행이 태국에서 철수한 이래 25년 만의 재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카카오 뱅크는 1년간 준비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 태국에 이르기까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게 된 것은 글로벌 금융회사로의 도약이며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주가에 바로 반영이 되면서 어제 저녁 애프터시장에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늘 장중에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긴 했지만 장기적인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긍정적으로 보여지긴 합니다.
그럼 카카오 뱅크가 어떤 사업을 하게 되는지 가상은행이란 무엇인지 아래와 같이 포스팅 해볼께요~
▶ 가상은행이란?
'가상은행(Virtual Bank)'은 물리적인 지점을 운영하지 않고, 전면 디지털 플랫폼 기반으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점포 은행입니다.
계좌 개설, 대출, 송금, 자산관리, 투자까지 모든 금융 행위가 모바일과 웹에서 이뤄집니다.
▶ 태국 가상은행 정책의 역사와 배경
태국은 2020년대 초반까지도 금융 인프라가 수도권 중심, 오프라인 위주였으며, 약 25% 이상이 언뱅크드(은행 미이용자) 상태였습니다.
- 2023년: 태국 중앙은행(BOT), “디지털금융 접근성 확대”를 위해 가상은행 라이선스 정책 발표
- 2024년~2025년: 심사 기준 수립 → 글로벌 금융·기술기업 유치
- 2025년 6월: SCBX-WeBank-카카오뱅크 컨소시엄 등 3곳 선정
이 정책은 단순한 사업 허가가 아니라 금융 포용성(Financial Inclusion)을 국가 전략으로 삼은 ‘포스트 오프라인 금융 시대’ 개막 선언과도 같습니다.
▶ 태국 가상은행의 미래 비전
접근성 | 소외계층·저소득층·지방 사용자까지 금융 접근 가능 |
경쟁 혁신 | 기존 대형은행 중심 시장에 경쟁과 기술 유입 |
디지털 자산 연계 | 전자지갑·결제·투자·블록체인 등 통합 서비스 진화 |
핀테크 허브화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잇는 동남아 디지털금융 허브 목표 |
▶ 카카오뱅크 선정 배경: 기술력과 확장성의 승부
🔹카카오뱅크가 SCBX(태국 대표 금융지주) 및 중국 웨이뱅크와 함께 태국 가상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 모바일 금융 플랫폼 세계적 수준
– 1,000만 이상의 MAU, 압도적 앱 UX/UI 완성도 - 은행-IT의 융합 DNA
– 전통 금융권이 제공하지 못했던 디지털 경험과 확장성 - 비대면 기반 대출·송금 역량
– 국내에서도 비대면 신용대출, 자동심사 시스템으로 선도 - 신뢰 기반 실적
– 흑자 전환 후 2024년 연매출 1조 원 돌파, ROE 10% 상회 - 파트너십 조합
– SCBX의 현지 인프라 + 카카오뱅크의 기술력 + 웨이뱅크의 글로벌 경험 → 삼각 구도 완성
▶ 카카오뱅크의 수익성과 향후 매출 기대
🔹국내 실적 기반
- 2024년 기준:
– 연간 매출: 약 1.15조 원
– 순이익: 1,200억 원대
– ROE: 약 10~11%, 업계 최상위
– 대출자산: 30조 원 이상
▶ 태국 진출로 인한 기대 효과
사용자 수 증가 | 태국 인구 7천만 명 중 약 20~30% 확보 가능성 |
수익 다변화 | 외화 수익원, 중소대출, 플랫폼 수수료 증가 |
평가 가치 향상 | "단일국 내수 은행" → "글로벌 핀테크 플레이어"로 프리미엄 적용 가능 |
중장기 매출 | 태국 내 연매출 3,000억~4,000억 원대 가능성 추정 (2030 기준) |
- 국가 금융 경쟁력의 상징적 성과
– 한국 은행으로는 사상 최초로 외국 정부의 디지털은행 라이선스를 획득 - 금융한류의 출발점
– K-콘텐츠를 넘어 K-핀테크의 시대 개막 - 금융 외교와의 접점
– 향후 한국-태국 간 금융·핀테크 협력 기회 확장 -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 레퍼런스 확보
–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후속 시장 진출 교두보
▶ 결론: 카카오뱅크는 이제 ‘국내 1등’이 아닌 ‘글로벌 1등’을 향해
카카오뱅크의 태국 진출은 단순한 ‘지방 출점’이 아니라, 디지털 뱅킹의 패러다임을 수출하는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국내에서 다진 기술력, 고객 경험, 그리고 비대면 금융 DNA는 이제 세계 금융의 격전지인 동남아에서 진검 승부를 펼칠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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